Subtitle file created with Subtitle Converter v2.0

붉은색 립스틱이에요

전에 약속드린 선물이죠

-날 위해서요?
-마지막 순간에 사용하세요

강력한 최음제예요

고마워요

놀러왔어요

일을 꾸미고 있어요

아르마냑은?

그는 어디 있나?

너는?

-넌 아니?
-아니요, 모릅니다

알고 있잖아

못 견디겠어

소식 못 들었어?

수 천 명이 개종했답니다

결국은 의지가
약한 사람들이에요

그는?

새로운 남자가 필요하세요

육체를 깨워주고

옛 기억을 잠재워줄
사람 말이에요

-그를 잊으세요
-못 잊겠어

많은 이들을 잊으셨잖아요

절 의심하고 있어요

그녀가 옳은 거지

당신은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옷 벗어

립스틱은요?

립스틱 빼고 다

안 돼요! 손대지 말아요

손대지 말아요!

이리 와요, 그녀는 너무 늦었어요

그는 어디 있죠?
여자 밖에 없어요

큰일났군

잠깐!

여자의 발을 들어봐

창문을 열어라

시체를 밖으로 던져

어서

여기들 있지 말고

모두들 안으로 들어가

안 돼! 안 돼!

아르마냑은...

남작 부인 덕분에 도망쳤소

매일 밤 난 내 백성들이
죽어가는 걸 보고 있소

비명 소리와

살인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

고통을 숨기세요

두려움과 슬픔을 숨겨요

식견을 가지셔야 해요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세요

여태까지 잘하셨잖아요
멈추시면 안 돼요

그녀의 입술에 죽음이 있었소

약점을 드러내시면 절대 안 돼요!

그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만 다쳐요

그렇게 당신을 파괴할 거라구요

그들에게 사랑을
보이시면 안 돼요

마고, 안 되오

당신에게 약속했잖소

난 한 적 없어요

그 사람은 떠났네

어느 날 일어나서
자네를 찾더군

자네가 없다는 걸 알곤 떠났지

지금 공작 부인이랑 살고 있네

부자지만

얼굴엔 그늘이 졌지

그가 걱정이 되네

공작 부인이요?

난 머리를 잘라내기도 하지만
팔을 꿰매기도 하지

궁정에 있는 여자잖소?

마고를 알고

매일 보겠죠?

그 여자와 같이 산다고 했어요?

여기서 기다리세요

살아있었군!

고맙네!

자네는 내 생명의 은인이야

내게 벌을 주기 위해
돌아왔군

자네 덕분에 내 모든 죄를
속죄할 수 있겠어

난 자네 죄를 사할 수 없어

날 치게!

난 비열한 놈이네
내 안에 누군가가 살고 있지

다른 누군가가

내가 모르는 사람이 말이네

짐승이, 괴물이 말이네

그 괴물이 내게
끔찍한 기쁨을 줬네

-진정하게
-자네는 내 구원자야, 라 몰르

제발 날 때려주게

일어나게!

배고픈가?

먹을 거라도 줄까?
내가 요리해 줄까?

토마토와 바질
그리고 신선한 양파

이젠 내가 자넬 먹일 차례야

-루브르 궁은?
-항상 들락날락 하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아프지

정말 들어갈 수 있나?

모두 비단 옷을 입은
사기꾼들이지

나 말곤 대량학살을
깨끗이 잊었네

날 바보로 아나?

아닐세

앙리에게 전할 편지가 있다고?

그렇네

하지만 마고를 원하지?

그녀를 구출하고 싶나?

-도와주게
-안 돼! 너무 위험하네

-날 구해줬단 말야
-그러다 자네만 다치네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럴 거야
-누구 덕분에 일어난 거예요?

운이 좋으시네요

전 이제 그럴 수 없어요

마고가 죽었다고 믿고

꿈 꾸던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요

알아요

식사 중이셨죠?

마고를 만나고 싶으세요?

정말이에요?

그럼 만나게 될 거예요

매일밤

꿈에서 유령을 봤어요

매일 아침에

당신이 살아있기를

바랬어요

당신이 날 알아볼 줄 알았어요

항상

그날 아침 당신에게서
쟈스민 향이 났어요

난 가면 안의 당신 얼굴이
못생겼거나

흉할 거라고 생각했죠
그래도 상관 없었어요

그땐 입에 키스를 못하게 했죠

난 당신이 나보다
더 외로운 사람이고

복수를 하는 것처럼
사랑한다고 생각했죠

당신을 잊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그 끔찍한 날 밤에
당신이 날 찾아왔죠

하나님이 날 당신에게 보내줬어요

대량학살 중에 눈을 떠보니

당신이 거기 있었어요

병사는 몇 명이나 돼요?

2백 명이요

곧 모우에 도착해서

그를 기다릴 거요

사냥은 언제 가죠?
몇 시예요?

월요일

6시에 루브르를 떠나

9시에 뽕뚜아즈에 도착할 거예요

12시에 점심을 먹으면
앙리가 빠져나갈 거예요

그와 같이 있을 건가요?

아뇨

멧돼지 사냥이라

남자만 가죠

몇 달 동안 당신을
빼낼려고 애를 썼어요

나바르 왕과 당신을

특히 당신을

난 내가 알아서 떠날 거예요

왕의 여동생이니 쉬울 거예요

어디서 만날까요?

앙리의 시중인 오르똥이
장소를 말해줄 거예요

앙리는 이미 여기에 갇혀 있는데
왜 바스티유로 보내요?

난 그를 가둬두고 싶다

-감옥에요?
-그래

그러다 죽을 거예요

아르마냑이 네덜란드에서 돌아왔다

꽁데와 모우에 있단 말이다

-그래서요?
-음모를 꾸미고 있을 게야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자금을 받았어

어서 서명하거라

싫어요!

지금은 안 돼요!
멧돼지를 단도로

죽이는 법을 가르쳐준다고 했어요

그럼 사냥하러 가거라
그 후에 체포하자꾸나

오늘밤이 좋겠다

서명하거라

응?

그들이 밖에서 기다려요, 늦었어요

모르벨

저 사람 돌아왔어요?

왜 하필 저 자죠?

안 될 이유도 없지
적절한 사람이다

그럼 사냥 후에 보자꾸나

가세, 앙리!

나바르로 같이 가요

전 샤를 폐하를
떠날 수 없어요

서두르세요!

창을 달라!

창을!

내 권총을 써

총으로 죽이면 재미가 없다

창을 달라구!

어서!

하나만 내놔!

하나 더 줘!

어서!

조심하세요

앙주!

알랑쏭!

어서 쏴!

어서!

괜찮으세요?

그런 것 같네

고맙네, 앙리

아직 내가 살아있으니
너는 아직 왕이 아니야

아직은 그렇겠지

생각은 어느 정도 했겠지?

파리로 돌아가자

파리요? 지금요?

그래, 충분히 놀았어

가세, 앙리! 어서!

루브르로 돌아갔다구?

믿겨지나?

그가 왕을 구해줬어

우릴 배신했다구

마고에게 알려야 해요!

지금 그게 문제인가?

그녀가 없어진 걸 알게될 거요

내가 루브르로 가겠네

앙리를 만나고 싶어

가면 죽어!

이리 오게

-우린 떠날 거야
-떠나요?

외투를 가져올게요

안 돼! 지금 가세

어서

가봐, 기다리고 있을거야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요

또요

당신은 돌아가야 해요

앙리가 왕의 목숨을 구했어요

모두 파리로 돌아갔어요

앙리가 도망칠 틈도 없이

당신이 없다는 걸 알게 될 거요

돌아가요

이리 오게

마리!

샤를!

왕관은 없지만
행복한 왕을 데려왔어

이리 오게, 앙리

손을 잡아줘야지

어서

내 형제의 손이야

그가 아니었다면 우리 아기가
고아가 됐겠지

이곳에서만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네

아무 말도 안 할 거지?
절대로?

아님 어머니가
마리와 아이를 죽일 걸세

장모님이 폐하를 사랑해서
질투할 수도 있겠죠

질투?

어머니는 앙주만 사랑하시지

앙주와 같이 통치하길 바라셔

앙주가 프랑스나 폴란드의
왕이 되길 바라시지

난 여기가 행복하네

하지만...

마고도 아나요?

아무도 모르네

알았다면 마고도 질투할지 모르죠

마고는 자네에겐 자매처럼 대하지만
내겐 아내처럼 대하진 않네

마고를 놓아주시겠습니까?

마리, 이리 와서 같이 앉아

전 그냥 여기서 들을래요

마고를 풀어주시겠어요?

오늘은 자네 말을 거절할 수 없지

그럼 우릴 놓아주세요
마고를 나바르로 데려가겠습니다

마고를 나바르로?

심심해서 죽을 거야

제가 삶을 사랑하는 걸

가르칠 거예요

강에서

수영하는 것과

뜨거운 돌 위에서 빵 굽는 것

포도주 마시는 것과

마늘을 먹는 것도 가르칠 거예요

사람은 삶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 모든 게 나바르에 있어요

마고와 잤나?

네

날 떠나지 말게, 앙리

자네는 내 유일한 친구야

그 누구도 자네를
해치진 못할 거야

마고도

내가 살아 있는 한은

우리가 성공하면 당신은
앙리와 나바르에 가야 해요

-그 곳이 안전할 거예요
-알아요

그리고 당신은 여왕이 될 거요

그럼 당신은 내 주인이자

신하가 되는 거네요

난 지금의 당신을 사랑해요

벌거벗은 채로 추방당한...
모두에게 잊혀진 당신을

과거도 미래도 없고

가족과 화려한 옷도 없는 당신을

사랑을 묻기 위해서 말이요

난 당신 편이에요
피해자들의 편이라구요

그 살인자들에게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난 절대 당신의 신하가
되지 않을 거요

제발 날 떠나지 말아요

약속 하나 해줘요

당신 연인들은 항상
죽는다고 하더군요

당신이 그들의 시체에서
심장을 꺼내

침대 옆에 있는 금 상자에
놓아둔다고 들었어요

그래요?

또 무슨 소문이 있죠?

밤에 가면을 쓰고
도시를 헤맨다고 하던가요?

사랑을 찾기 위해서요?

언젠간 당신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될 거요

날 잊지 않겠다고 약속해줘요

사랑해선 안될 남자에게

약속해요

저 놈은 운도 좋단 말이야

내게 키스해주게

어젠 용감했네

자네가 내 아들을 구했어

고맙네

이리 오게

거기 있었구나

개신교도들은 자네가
자신들을 배신했다고 믿네

이해를 못하는 거지

배신이 뭔가?

상황의 흐름에 따르는 기술이지

자네는 많이 발전했네

장모님에게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어젯밤엔 어디 있었나?

넌 아니?

말하지 않기로
폐하께 약속했습니다

앙주가 곧 떠날 걸세
마음이 아파

난 세 아들들을 사랑하네

아니, 네 아들 모두를...

왜 돌아왔소?
만족하지 못했나 보지?

당신을 위해 돌아왔어요, 라 몰르는
우릴 구하려고 목숨을 바쳤어요

-우리?
-우릴 위해 죽을 수도 있어요

당신과 재미 보려고
목숨을 내놓았겠지

난 그의 목숨따윈 필요없소

제정신이에요?

그들이 누굴 죽였는지
상관 안 하는 거예요?

곧 당신의 피도 저 벽에 칠해질
거예요, 도망가야 해요

최대한 빨리 도망가세요

-샤를은 날 믿소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예요

오빠도 그 사실을 알아요

난 그의 목숨을 구했소

그도 내 목숨을 구해줬고

지금 떠나는 건
그에 대한 배신이요

이곳에 남는 게 배신이에요

그런 말을 하다니 놀랍네요

진짜처럼 들려요

당신은 종교뿐만 아니라 이제
친구들까지 배신했어요

샤를 발에 엎드리게 되는군요

어젯밤의 그는 달랐소

항상 그래왔어요

난 오빠를 잘 알아요

난 그를 사랑해요

가서 씻어야겠소

언젠가 내게 동맹하자고 해서

당신을 인도하고 보호해줬잖아요

이제 내가 부탁할 차례라구요

안식의 땅 나바르로 데려가 줘요

나바르로 데려가 줘요

그와 같이 데려가 주세요

대체 누굴 지배하려는 거요?
나바르? 당신 애인? 나?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당신과 잔 것 뿐이에요

당신은 내게 아무 권리도 없어요

이제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됐어
또 사냥하러 나갔다구

단 둘이서

불괘해요

그게 뭐예요?

네 큰 형이 작은 형을

폴란드에 팔았다

큰 형이 뭐라고 한 줄 아니?

"아기도 보내면 어때요?"

널 말한 거야
나바르로 보낸대

그럼 자기 곁에
앙리를 둘 수 있대나?

왜 앙리가 머물길
바라는지 아니?

그래야 마고가 남으니까

언젠간 나도 없앨 거야

만지지 마라

넌 이제 17살이야

비밀을 지킬 수 있지?

네 누나는 곧 과부가 될 거야

매사냥에 대한 책이다

매사냥을 배우기에
안성맞춤인 책이지

그런 걸 누가 좋아해요?

앙리 방에 갖다 놓으렴

다시 없는 희귀한 책이야

오랫동안 열지 않아서

책갈피들이 붙어버렸지

책을 보려면 손에 침을 묻혀야

책장을 넘길 수 있단다

봐, 꼬마야

조용히 해, 악테옹!

종잇장처럼 창백하구나

책 읽어, 형?

대단한 책이야

최고의 사냥 책인 것 같아

봐, 라 몰르
아는 이름이니?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누나의 애인이에요

뛰어난 취향을 갖고 있군

책도, 여자도 말이야

그를 만나봐야겠다

왜 책장이 이렇게 붙어있지?

매일 소식을 보내마

이 곳의 모든 상황을
알게 될 거야

우리 집안과 프랑스에 대해

영원히 널 다시 이곳으로
부를 때까지 매일

그들의 왕인 것처럼 행동할게요

하지만 제 마음은
이곳에 있을 거예요

어머니와 함께요

곧 돌아오게 될 게다

사랑스러운 눈

내 정복자여

전 죽을 거예요

폴란드의 왕을 위하여!

이제 우린 모두 왕이군

앙주는 폴란드의 왕

난 프랑스의 왕

알랑쏭, 넌 나바르

나바르를 줄까?

네 거다

자연과 포도주 그리고
마늘이 가득한 곳이지

그리고 사냥도!

요전날엔 내가...

그들이 시켜서 말 대신
사람을 죽일 뻔했지?

망할놈의 감정

신이 미천한 인간으로
많은 일을 하시다니!

전쟁은 어땠어?

시골은?

눈 튀어나오겠네

그러다 자네의 뿔이
뒤에서 찌르겠군

이렇게 말이야!

왜 거슬리나?

화라도 났나?

그렇게 날 쳐다보지 마

라 몰르!

그는 심부름꾼이자

음모자지

순수한 사람이지만

자네 아내와 정을 통하지

기즈가 지켜보나?

그녀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그 애는 창녀야
-그만해요, 오빠

라 몰르는 아직 살아있네

마고가 그날 밤에 그를 구했지

맞지, 마고?

-남들 앞에서...
-이러지 말라고요?

-둘이 계약을 했어요
-제정신이 아니구나, 마고!

남편은 장님이 되고

아내는 벙어리가 되기로

너무 슬픈 환송 파티군

제발 그만해라!

이게 뭐야?

어깨에 흉터 말이야

봐!

이빨 자국인데 형이 그런 거야?

샤를 형이 물었어?

-오래 전 일이지
-모두에게 보여줘

내가 낸 흉터를 보여줘!

네 문신을 보여주렴

마고가 칼로 베곤 흙에
문질렀었지

다 아물었겠지?

허벅지에 있어

이 위에 말이야

모두에게 보여줘!

-라 몰르에 대해 얘기해봐
-그는 내게 가르쳐줬어요

-사랑과 기쁨에 대해서
-더 말해봐

그는 신비한 연인이에요
내 왕자라구요

오빠들은 여자들 보석이나

주렁주렁 맨 개예요

우리는 행운아야
너는 불임이잖아

목이 탄다!

목이!

내 배!

아직 안 떠나셨군요

괜찮아

이젠 괜찮아

기분이 훨씬 좋아졌어

악테옹!

독이 장 속까지 침투했어요

확실한가?

제가 직접 만든 독만큼이나요

비소가 섞여 있는데

천천히 독이 퍼지죠

사람일 경우 증세가 어떤가?

두통이 오고

목과 배가 타죠

그리곤 통증이 멈춰요

거짓말처럼 없어지죠

그리곤 몸에 불길이 오르곤
죽음에 이르죠

빨리 죽는가?

아뇨, 그러나 확실히 죽긴 하죠

이 책을 알아보겠나?

아뇨

네가 앙리 어머니의 장갑에
독을 묻혔지?

샤를로뜨의 립스틱에도

널 가만두지 않겠어
이 책은 누구 거냐?

제가 카트린 여왕님께
드린 겁니다

앙리가 읽기를 원했어요

아파! 불이 붙은 것 같아

자네의 개신교도 친구들 말이네...

꽁데와 다른 사람들이

자네를 별관에서 기다리고 있네

절 기다려요?

라 몰르도 있을 거야

어서 가게

가서 나바르를 통치하게

-내가 죽으면 자넨 끝장이야
-마고는요?

마고는 우리 집안 사람일세

제 아내입니다!

-우리 가족이야
-약속하셨잖아요!

약속하셨어요!

난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았네!

마고는 절대 못 가

당장 가게! 곧장 가다가

늪을 통과하면
그들이 보일 걸세

피예요

땀처럼 피를 흘리세요

그만 나가 보세요

의사를 불러올게요

나가요!

나가세요!

난 아무 데도 안 간다
난 네 엄마야

자식에게 생명을 준 후
다시 걷어가려 한다면

더 이상 어머니가 아니죠

전 책을 너무 많이 읽었어요

아시겠죠?

맹세코 네게 주려던 게
아니었다

그 농부 거였단다

그는 네가 죽길 바래

내 자식들이 모두 죽길 바란다구

그가 살면 우리 가족은 끝장이야

내가 사랑하는 아들들이
끝장난다구

어머니는 한 아들만 사랑하시죠

그렇지 않다

태워버리세요

라 몰르...

마고가 같이
도망가려 했던 놈이잖아

마고는 떠나지 않을 거예요

책을 태우세요

어서요

그는 지금 어디 있지?

앙리의 개신교도 친구들과 있어요

마고도 없이?

마고도 없이 떠났다는 게냐?

안 돌아올 거예요
마고도 그를 잊을 거구요

만약 그가 돌아오면?

-그는 죽어 마땅해
-왜요?

-마고랑 자서요?
-아니

왕을 독살했으니까

전 약하나

고난이 절 일깨워줬습니다

당신께서도 약하셨으나
우린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앙리 왕자여

우리의 믿음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하나님께선 당신을 환영하십니다

당신이 프랑스를 정복하도록
도우실 겁니다

난 모든 사악함과
더러움을 씻었다!

내 목숨을 구하려고
그들의 뜻을 따른 것이오

나와 내 비겁함을

용서하시오

드디어 내가 돌아왔소

내 목숨과 용기는
여러분들 것이오

우리 모두 함께

신의 사랑이 승리하게 합시다!

-마고를 버리지 않을 거네
-이미 버리셨어요

-그녀를 떠나지 않을 거야
-그녀는 가톨릭교도예요

그 집안 사람이고
다 끝난 일이에요

그녀는 날 한번도
배신한 적이 없어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죠?

하지만 날 사랑한 적은 없네

꼭 데려와야 한다면

직접 가진 마세요

다른 사람을 보내세요

그럼 자네가 가게

오르똥이 도와줄 걸세

하지만 그녀를 위해
그들과 싸워야 할걸세

마고에게 전하게
나바르는 영원히...

그녀의 안식처가 될 거라구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오르똥은 지금 뭐 하고 있지?

말을 보고 있을 거네

마고도 곧 도착할 거야

앙리에뜨도 함께 올 거야

조심해! 발각됐네!

순진한 것들...

충성심의 희생자들이여

이곳에서 죽게 될 것이다

싸우게, 꼬꼬나스!

한 놈을 죽일 때마다

죄가 하나씩 사하여지네

하나님이 자네를 지켜보고 계셔

그만해요!

한번 구해줬으면 충분해

바스티유 감옥으로
데려가고 있어요!

일어나세요

왕한테 가세요

가서 풀어달라고 하세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드레스구나

샤를 오빠!
난 그를 사랑해요

어디 있었니?

그를 사랑한다구요

지난 며칠 간

넌 네 방에 숨어있었잖아

날 보기 싫었니?

내 모습이 많이 변했지?

아직도 날 사랑하니?

피야

괜찮아

네 입가에 미소를 간직해줘

슬픔을 억누르는 건 죽은 사람들에
대한 경의의 표시야

그들은 아직 안 죽었습니다

난 죽었어!

너 없이 죽었더라면 슬펐을 게다

오빠는 죽지 않을 거예요
내가 옆에 있을게요

그는 날 도와주고 사랑해준
죄 밖에 없어요

그건 죄가 아니잖아요

제발 그를 풀어주세요

그래, 그건 죄가 아니지

그를 놔줘요, 오빠
그를 풀어주세요

내 방으로 데려다줘

마고가!

오빠도 몰래 사랑을 했잖아요

날 위해 라 몰르에게
은혜를 베풀어줘요

그는 날 중독시켰어

아니에요

하지만 그가 했다고 해야 해

왜요?

누가 오빠를 중독시킨 거예요?

내가 안게 두시오

마고도 여기 있나?

-그녀가 보이나?
-그래

나도 볼 수 있게 들어주게

저쪽 창가에 있네

파란색 드레스를 입고 있지

-어디?
-울고 있네

마고가 어디 있다는 건가?

날 안아주게

안아줘

마고!

오빠도 용서해줘야죠

서명해줘요

라 몰르를 사면한다는 서명을요

지금 몇 시니?

5시요

그럼 너무 늦었단다

너무 늦어요?

늦었다고요?

마리...

널 정말 사랑했어

마고

신이시여! 왕권도, 왕관도 없이
당신께 갑니다

이 왕의 죄를 잊어주시고

단지 당신 자식의 괴로움만
생각해주시옵소서

내 정복자, 네가 돌아왔구나

같이 위대한 일을 하자꾸나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만 싶어요

전쟁을 끝낼 겁니다
모든 미움도 끝내겠어요

부드러우면서 강할 겁니다

샤를 9세가 서거하셨다!

앙리 3세 만세!

왕들을 미라로 만들 때
사용했던 약품이네

그의 아름다움을 보존해주게

내 보석들을 모두 빼줘

함께 묻어줘

나와 같이 가자

전 남겠어요

가자!

나바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요